자아 실현은 일상이다. :: 2010/10/27 00:07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는 5단계로 구분되고 하위 욕구가 실현되면 상위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고 말한다. 꼭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욕구는 선형적/단계적이일 수도 있지만 욕구는 네트워크스럽게 허브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퍼져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방에 여러 가지 욕구를 느낄 수도 있고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옆에서 옆으로, 다양한 양태의 flow를 보이기 마련이다. 욕구에 단계가 있다는 생각 자체에 편협한 시야가 존재한다고 본다. 생리/안전에 대한 욕구보다 자아실현 욕구가 더 상위라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감정이 이성 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성이 오히려 감정의 시녀에 가깝다는 걸 감안하면 매슬로우가 욕구를 계급화 시킨 것은 보면 볼수록 우습다는 느낌이 좀 든다. ^^

어쨌든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피라미드 상의 맨 꼭대기에는 Self-Actualization(자아실현)이 자리잡고 있다. 맨 꼭대기에 있으니 당연히 난이도가 높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피라미드는 환상일 뿐 자아실현 욕구는 언제든지 맨 밑바닥에 존재하는 생리적 욕구와 그닥 차이 나지 않는 욕구일 뿐이다. 그저 허전한 뇌를 채워주는 수많은 욕구 충족의 유형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그건 뭐 대단한 위치나 수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충족을 시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는 가벼운 대상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난 이미 그 욕구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다. 블로깅은 나의 Self-Actualization 채널이다. 음악가는 음악을 만들면서 자아를 실현하고, 화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자아를 실현하고, 철학자/과학자는 세상을 밝히는... 이치를 만들면서 자아를 실현한다. 난 포스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 나는 블로깅을 통해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나만의 그림을 그리며 나만의 이치를 만들어간다. 난 포스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 난 블로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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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실현은 결코 험난한 여정을 요하는 머나 먼 지향점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언제나 가깝게 놀이하듯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욕구에 수준 차이는 없다. 모든 욕구는 다 인간의 생존 본능과 연결되어 있다. 욕구는 평등하다. 자연스럽게 욕구를 직시하고 나의 발전에 어울리는 욕구만 선별하여 충족시켜 주면 된다.  나는 지금 이 순간도 자아 실현을 하고 있다. 자아 실현은 일상이다. ^^


PS. 관련 포스트
인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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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10/10/27 0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

    제가 말이죰..^^
    어디 발표를 해야하는디 그 내용 중에 buckshot님 포스팅 중 저와 관련된거
    허락 없이 무단 카피해다 자료 만들었답니다..ㅎㅎ
    용서하시곰 이쁘게 봐 주세욤..히히

    건강조심하시구요~~~
    (요런 글은 비댓으로 남기고 싶은디 님 블러그는 저의 비댓을 싫어하더만요.ㅋ)

    • BlogIcon buckshot | 2010/10/28 07:19 | PERMALINK | EDIT/DEL

      무단 카피 넘 감사합니다. ^^
      날씨가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비댓 기능이 마비가 되었나봐요. 정말 죄송해요..

  • BlogIcon New Ager | 2010/10/28 0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고보면 블로깅은 하나의 생활양식인 듯 합니다. 기술적 서비스의 일종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현대사회의 삶을 규정하는 언어로 탈바꿈해가는 것이 참 신기해 보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0/10/28 07:20 | PERMALINK | EDIT/DEL

      블로깅에 대한 New Ager님의 포스팅은 읽을 때마다 의미가 새롭습니다. 귀한 글 공유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BlogIcon 김재원 | 2010/10/30 16: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 중 자아 실현의 욕구가 지금의 블로그나 SNS의 열풍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것 같은데... 욕구들이 뚜렷한 계층 관계가 있을까 항상 의문이었는데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이성이 감성의 시녀에 불과하든데 깊이 공감합니다. ^^
    예전에 제가 써두었던 "이성과 감성" 이라는 포스팅이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http://plan2f.posterous.com/post/791152017

    토댁님. 여기서도 뵙네요. ^^ 잘 지내시죠?

    • BlogIcon buckshot | 2010/10/30 17:48 | PERMALINK | EDIT/DEL

      이성과 감성 포스트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트랙백을 걸고 싶었는데 어떻게 걸어야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 귀한 댓글 넘 감사합니다~

  • 김재원 | 2010/11/01 07: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워드프레스를 걍 오토 포스팅만 해놓고 방치해두고 있다가 정비 중이라 아직 서투르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 BlogIcon 김재원 | 2010/11/02 05: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워드프레스는 코멘트도 승인을 해줘야 게시가 되고, 트랙백도 승인을 해줘야 되는군요.
    보니까 트랙백 걸어주신게 스팸함에 들어가 있어 스팸해제하고 승인하니까 게시가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 너무 어려워용... ㅠㅠ

  • 서연아빠 | 2012/04/17 08: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buckshot님의 포스팅을 보고 많이 배우고만 가는 나그네입니다. 덕분에 저도 블로그를 시작했구요.^^;
    이 포스팅을 보구 느낀점은 욕구의 선형성이 없지는 않을것 같다는 것입니다.(저 같은 경우는...^^)
    다만, 각 단계별 욕구를 실현하고 또 그것들이 조화롭게 나의 자아에 통합이 되면 그때는 비 선형적으로 보여지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즉, buckshot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매순간 자아를 실현하는 경지라면 이미 최고 단계의 욕구까지 실현하고, 또한 이를 내재화(조화로운 통합?) 하는 경지가 되었다는 것이고.
    이런 경지라면 선형적이고 단계적인 저수준이 아닌,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고수의 반열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얼른, 매슬로우의 단계이론에 끌림에서 buckshot님의 비선형 이론의 끌림으로 발전하고 싶네요^^.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각하는 습관, 글쓰는 습관을 만들어 보려는데 쉽지는 않네요. 가끔 놀러와서 많은것 배우고 가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4/17 23:28 | PERMALINK | EDIT/DEL

      서연아빠님 블로그가 궁금해지네요. 블로그 링크를 걸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 BlogIcon 서연아빠 | 2012/04/18 08: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IT개발쪽으로는 일가견이 있는데, 사용쪽으로 컴맹수준입니다. ^^;
    홈페이지 링크 입력이 안되었었네요.

    알맹이는 없지만 제 블로그 링크입니다. http://blog.naver.com/jhkang201
    아직 글쓰기, 생각하기가 서툴고 더디네요.
    그럴수록 더 열심히 계발해야겠죠?

    • BlogIcon buckshot | 2012/04/18 09:01 | PERMALINK | EDIT/DEL

      서연아빠님의 아래 포스트를 읽고
      http://blog.naver.com/jhkang201/120157158942

      '몰입'에 대해 '몰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연아빠님 블로그 포스트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댓글과 블로그 링크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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